루틴

쏟아져 나오는 글들. 그런 것들을 생각하곤 글쓰기를 주저하고 싶다면 내가 여태 안 그랬던 분야가 있었나 반성해보라. 당신은 무얼하든 그런 생각에 사로 잡혔다. 즐겁지 않다면 즐겁지 않다고 불평해도 좋다. 하기로 한 걸 가끔 어겨도 좋다. 안하기로 한 짓을 가끔 해버려도 좋다.

중요한 건 내 마음 속에 자리잡아버린 삶의 임무를 행하기. 저마다 갖고 있는 삶의 영사기를 돌리는 일. 비가 얼굴을 때리면 구식 자동차 창문을 손으로 직접 돌려 닫듯이 몇 방울 맞아도 좋치만 내부를 보존하기 위해 단단히 잠그는 일.

루틴이란 지루할 수 밖에 없는 거다. 어제의 푸쉬업과 오늘의 푸쉬업은 지루하다. 어쩔 수 가 없다. 어제의 톱질과 내일의 톱질이 계속 되기만 한다면 가우디가 지을 법한 건물도 올릴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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