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얘기들을 글로 모두 녹음되어 기록된다면 나는 몇 번의 책을 쓸 수 있을까? 나의 책은 수많은 시덥지 않은 말들과 그 속에서 나의 내면을 엿보일 수 있는 말들이 포함되어 있을 거야. 어떻게 책상에만 앉아서 그 자세로만 나를 표현하는 진짜 내용이 나올 수 있겠어? 나는 과연 하루에 몇 문장을 말했을까? 특히나 이렇게 혼자 일터로 가는 길 도착해서도 혼자서 일을 해야 하는 날에는 잠깐 들리는 인테리어 소장과의 상의, 그것 말고는 말없이 일하고 말없이 퇴근하겠지. 희우가 이빨을 깨먹었다. 얼마나 아팠을까? 마음이 이런 마음은 또 처음 느껴봐. 어저께 희우를 욕조에서 씻기며 이를 좀 보자고 이 해보라고 했더니 고개를 내져으며 싫어 라고 했지. 내가 괜찮아? 하고 물으니 괜찮아 라고 대답을 할 때 나는 그 어른스러움에, 그 어른같은 놀라운 모습에 잠깐 울컥하였다. 빽빽한 아파트, 그 사이에 나 있는 도로 위 트럭이 지나간다. 연장을 한가득 싣고 앞으로 나아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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